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처방 성장세에 목표주가 상향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판매 확대에 실적 개선 전망돼... 목표가 오름세

SK證 "기대했던 방향대로 순항 중"... 목표가 13만원으로 상향 제시

NH투자證 "2분기 컨센서스 대비 적자 축소"... 목표가 12만원으로 14% 상향

이베스트證 "뇌전증 치료제 기반 성장 가능성 긍정"... 목표가 11만원→13만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이름 엑스코프리)'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에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0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1% 증가했고 적자 규모는 212억원 줄어들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SK증권은 11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이 기대했던 방향대로 순항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4.1% 성장했다"며 이는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높은 수익성의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분기 단위 역대 최대폭 증가하며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영업 강화를 통한 엑스코프리 처방 호조로 매출 고성장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2024년부터 영업 레버리지 바탕 연간 흑자전환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에 대한 꾸준한 적자 축소를 확인했고, 이제는 흑자전환으로 기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2분기 매출액은 770억원(전년동기 대비 +44%), 영업이익 -189억원(적자지속)으로 컨센서스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면서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판매관리비는 86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는 등 영업적자 폭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여전히 미국 엑스코프리 처방 데이터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월별 변동성은 존재할 수 있으나 신규 처방의 레벨 확대, 6월 세일즈 콜 수치 최대, 전체 처방의 기울기 전년 대비 30% 상승 등 하반기 처방 또한 성장률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기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3.61%(3600원)가 내린 9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