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요지부동... 목표가는 '오름' 

10일 장 초반엔 52주 신고가 기록하기도 했지만... 2.78% 내리며 장 마감

하나證, 목표가 7200원→8000원... "전 사업부 전년比 실적 개선 나타나"

삼성證, 목표가 5600원→7500원... "SK매직 효율적 비용 집행"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둔 SK네트웍스 주가가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장 초반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677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전일 대비 2.78%(180원) 내린 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47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자회사 SK매직은 신제품 정수기 렌탈 사업으로, SK렌터카는 장기 렌탈 위주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등 사업 호조가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이날 증권가는 SK네트웍스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7200원에서 11.1% 올린 8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선임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정상화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이어 "SK네트웍스는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이익을 기록해 모든 사업부 실적이 안정화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특히 주력 부문인 렌탈 실적이 정상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 사업부에서 전년대비 실적 개선이 나타난 가운데 SK매직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 및 기타 부문 적자폭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영업이 정상화되며 안정적인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자사주 매입도 매일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5600원에서 7500원으로 올렸다.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SK매직의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실적 회복 기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돼 전략 변화의 결과물로 확실히 여겨질 경우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