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지속에 체감경기 ‘악화’…7월 전산업 업황BSI 전월比 2p↓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면서 7월 전(全)산업 업황BSI는 전월에 비해 2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7월 업황BSI는 제조업 72, 비제조업 76으로 전월대비 모두 1p씩 내렸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7월 제조업 업황BSI는 중국 철강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에 1차 금속(-14p), 건설업 등의 전방 수요 감소 영향으로 기타 기계·장비(-6p)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1p)은 상승했으나 대기업(-3p)은 하락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1p)은 올랐으나 내수기업(-4p)은 내렸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23.5%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6.1%, 수출부진 12.4%, 인력난·인건비상승 8.3%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수출부진은 각각 0.9%p, 1.1%p, 1.2%p 오른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1.0%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인력파견 수요 감소 영향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7p), 영화관람객 및 광고 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정보통신업(-5p), 계절적 요인으로 화물운송 수요 감소로 운수창고업(-5p)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p 하락한 76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6.5%)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15.8%)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 13.1%, 원자재 가격상승 8.4%로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0.5%p 오른 반면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대비 각각 0.2%p, 0.7%p, 0.8%p 내렸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6p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에 비해 0.6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