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주가 20만원 임박
고점 앞두고 개미 의견 분분
언론보도 힘입은 급등 패턴
개인투자자 대량 순매수세
◆…루닛 사옥 내부 조형물. [사진=루닛 제공]
루닛 주가가 12% 이상 상승해 주당 20만원을 앞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루닛은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대비 12.50% 상승한 1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루닛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사업 '비전 2030'의 핵심 과제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한때 19만6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루닛 주식 가격은 올해 들어 500% 넘게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일 2만8850원에서 이날 18만9000원까지 555% 뛰었다.
네티즌들은 루닛 주가가 고점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주식토론방에서 "18만7000원에 탑승했는데 잘한건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잘 탔네요" "기다리세요 웃는날 옵니다" 라는 댓글이 달렸으며, "18만7000원은 좀..." "아니요 너무 높습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루닛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긍정적인 언론보도에 힘입어 급등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루닛 주가는 지난달 26일 루닛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일본 보험급여 대상으로 공식 인증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1.24% 상승했다. 지난 6월 20일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29.92%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루닛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6월 20일부터 크게 증가해 거래가 활성화됐다. 기존 몇십만주 수준에서 최근 1~3백만주까지 늘어났으며, 금액으로 따지면 매일 수천억원어치의 루닛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루닛 매매가 활성화된 시점에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루닛 물량을 받아갔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루닛 주식을 1484억원 순매수했다.
◆…루닛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6월 20일부터 크게 증가해 거래가 활성화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매일 수천억원어치의 루닛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자료는 루닛의 최근 한 달간 시세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