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행사·출정식 택일에 살성(殺性)이 강한 날은 피해야

택일은 운수 좋은 날·일진을 가려서 고르는 일

약혼·혼인·연회·행사·출정식·입주식·수주기원제와 같이 어떤 중요한 일을 치르거나 시작하려하려고 할 때 그리고 먼 길을 떠나거나 특정한 목표성취를 기원하고자 할 경우에 해로운 날·일진(日辰)을 피하고 운수(運數)가 가장 좋은 날·일진(日辰)을 가려서 고르는 일이 바로 택일(擇日)이다.

그런데 주어진 여건과 상황 때문에 운수(運數)가 가장 좋은 날·일진(日辰)을 가리어 고르는 택일(擇日)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해로운 날·일진(日辰)을 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약혼·혼인·연회·행사·출정식 등과 같이 중요한 날을 택일할 때에는 살성(殺性)이 아주 강한 날은 반드시 피해야한다. 예컨대 역학(易學)에서 사용하는 12신살(神殺)은 지지(地支)의 강한 기운을 12개의 방위로 나누어 이 기운이 사람의 몸에서 품어져 발신(發身)해 나오는 기운을 나타낸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저마다 타고난 사주(四柱)원국의 기운이 품고 있는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각 기둥의 상(像)과 육친(六親)의 기세를 빌어 살성(殺性)을 논해야 바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일반론적인 입장에서 춘하추동의 계절별·월별로 살성(殺性)이 매우 강한 날이 어떤 날인지 관찰해 약혼·혼인·연회·행사·출정식과 같은 택일에서 피해 흉사(凶事)를 최소화함이 좋다는 의미다.

첫째 삼합목국(三合木局)을 이루는 [해묘미(亥卯未)의 달(月)]에 해당하는 음력[10·2·6월]에는 방합수국(方合水局)을 이루는 [해자축(亥子丑)일]에 해당하는 일진(日辰)]들 중에서 축(丑)일이 살성(殺性)이 가장 강한 날이다. 결과적으로 음력[10·2·6월]의 축(丑)일은 살성(殺性)이 극심한 날이니 택일에서 반드시 피함이 좋다.

둘째 삼합화국(三合火局)을 이루는 [인오술(寅午戌)의 달(月)]에 해당하는 음력[1·5·9월]에는 방합목국(方合木局)을 이루는 [인묘진(寅卯辰)일]에 해당하는 일진(日辰)]들 중에서 진(辰)일이 살성(殺性)이 가장 강한 날이다. 결과적으로 음력[1·5·9월]의 진(辰)일은 살성(殺性)이 극심한 날이니 택일에서 반드시 피함이 좋다.

셋째 삼합수국(三合水局)을 이루는 [신자진(申子辰)의 달(月)]에 해당하는 음력[7·11·3월]에는 방합금국(方合金局)을 이루는 [신유술(申酉戌)일]에 해당하는 일진(日辰)]들 중에서 술(戌)일이 살성(殺性)이 가장 강한 날이다. 결과적으로 음력[7·11·3월]의 술(戌)일은 살성(殺性)이 극심한 날이니 택일에서 반드시 피함이 좋다.

한마디로 택일에서 반드시 피해야할 살성극심일(殺性極甚日)은 ►음력[亥卯未월[木]→10·2·6월]의 [축(丑)일·金旺일] ►음력[寅午戌월[火]→01·5·9월]의 [진(辰)일·水旺일] ►음력[申子辰월[水]→7·11·3월]의 [술(戌)일·火旺일]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살성(殺性)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날·일진(日辰)에 [약혼·혼인·연회·행사·출정식·입주식·수주기원제] 등과 같이 중요한 날의 택일(擇日)은 되도록 피하고 경계해야 할 날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