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SK하이닉스 공급 확대 기대감에 증권가 '주목'

신한투자證,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 목표가 2만2천원, 최선호주 제시

올해 매출 2천686억원(전년比 39%↓), 영업익 484억원(전년比61%↓) 전망

주성엔지니어링이 SK하이닉스향(向) 공급 확대 가능성과 중화권 및 해외향 매출 확대 예상에 증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8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 2만2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영민 책임연구원·신현재 연구원 팀은 이날 업종 보고서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의 센티먼트 악화 요인 중 하나였던 고객사 상황이 최근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국면"이라며 "실적은 3분기에 개선세로 돌아서 4분기와 내년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평균판매가격(ASP) 방향성이 확인될 이달과 다음 달 의미 있는 변곡점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실적과 주가 개선 국면에서 동반 부각할 수 있다는 진단인 셈이다.

이 팀은 특히 올 4분기에 중화권 및 해외향 매출 인식 극대화가 예상되고, 더불어 SK하이닉스향 공급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만일 신규 투자 결정이 확인될 경우, 실적 수혜 효과는 공정 미세화 관련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High-K Cap 공정 장비는 미세화 측면에서 최우선 순위 장비인 만큼 투자 상향 조정시 여러 밸류체인 가운데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가 가장 빠르게 확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73% 줄어든 318억원,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8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 팀은 "2분기 실적은 이번 사이클에서 확실한 저점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39% 감소한 2천686억원, 영업이익은 61% 줄어든 484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8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6%가 오른 1만6900에 장중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