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미국 텍사스주 하원의원이자 2012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이름을 올린 전 대통령 후보인 론 폴(Ron Paul)은 유튜브 계정 론 폴 리버티 리포트(RonPaulLibertyReport)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의 지나친 간섭주의 정책에 지쳐감에 따라 달러의 중요성이 이미 약해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미국의 팽창주의와 통화 패권주의에 시달린 국가들이 마침내 달러와 경쟁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니며 최근 몇 년간 세계 준비금 상태에 상당한 타격을 가한 미국 달러의 붕괴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간섭(개입)주의 정부로 개인의 자유에도 개입하고 경제적 자유에도 개입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다른 모든 국가의 내정에까지 개입하는 것을 서슴지 않으며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고 처벌하기 위한 제재도 남발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의 지배를 받던 그들이 달러와 경쟁하려고 시도하는데 미국인들이 놀라면서 "우리가 세상을 돌보고 모든 일을 다 해주는데 이제 그들이 달러를 공격한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라라고 불평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는 달러화가 붕괴되는 지점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 사용이 엄청난 양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체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이러한 방향은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브릭스(BRICS) 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 연합의 새로운 공용통화 창설 가시화가 향후 달러를 향해 다가오는 쓰나미의 첫 번째 장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국가들이 유사한 기관을 창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인도일 수도 있고, 특히 중국일 수도 있고, 러시아일 수도 있지만, 일부 주요 국가가 전 세계에서 현지통화로 거래를 하거나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러한 움직임들이 이미 시작되었고 결국은 달러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2일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아 금융시장 국가두마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브릭스 통화와 관련된 협상이 이미 진행 중이고 올해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사코프는 발표를 통해 "미국은 경제와 통화를 정치화함으로써 패권의 기반을 사실상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향후 세계 무역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한국으로 미, 일 절대 의존 외교전략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림으로써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줄였다는 점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권이 다자외교, 실리외교를 통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경청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