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전히 보험 가입 어렵다고 생각해... 인식 개선 절실
피보험자와 수익자 장애인 자녀 명의로 된 연금보험 가장 필수적
장애인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장애인 보험 처우도 좋아질 것
◆…황선우 리치앤코 QB직할본부 Habit지점 지점장. 조세일보는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리치앤코 QB직할본부 Habit지점에서 황 지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윤종호 기자)
"장애인이라고 해서 보험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황선우 리치앤코 QB직할본부 Habit지점 지점장이 인터뷰 전 가장 먼저 강조한 내용이다.
장애인들의 보험 가입 기준은 예전과 다르게 수월해졌지만 정작 가입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 대해 황 지점장은 '현명하게 가입하자, 장애인보험'이라는 뜻의 '현장보'를 운영하며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파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보험 가입이 안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현재 장애인들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환경인지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입이 어렵다고 편견을 갖고 있어 힘들다. 또한 보험설계사들도 장애인이 가입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현재 장애인의 90% 이상은 정작 필요한 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장애인과 면담 시 가장 안타까웠던 건 장애가 있어서 보험료가 비싸거나 가입이 까다로울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막상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상품을 살펴보면 일부 설계사들이 장애인 특성에 맞추지 않고 본인 실적에만 치중해 불완전판매를 한 경우도 많았다. 피해를 받은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 현재 장애인 보험 인식도 매우 나빠진 상황이다.
■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보험 상품과 가입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보장성 보험인 실손보험, 수술비 등의 정액보험 등이 똑같이 필요하다. 특별히 그들도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애인 가족과 면담했을 때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자녀보다 하루 더 살기를 간절히 바랄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 홀로 자녀가 남겨진다면 스스로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의 경우 부모가 없어진다면 옆에서 돌봐줄 사람도 없고 일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보험자와 수익자가 장애인 자녀 명의로 된 연금보험이 가장 필수적이다.
매달 꾸준히 나오는 연금은 장애인이 최소한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설계사들은 연금보험은 수수료가 많이 나오지 않아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권하더라도 종신보험으로 속여 판매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가입 전 반드시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 가입해야 한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장애인은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 보험 가입 시 '계약전 알릴의무' 작성 서류에 장애인과 관련한 고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상태 고지의무에 대해 차별 논란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에서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에 장애상태 항목을 삭제했다.
당시에는 단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확한 자료도 없이 비장애인과 다르게 인수를 거절하고 있는 환경 자체가 매우 안타까웠다.
결국 장애인을 위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보험사 상품 개발팀 직원과 오랜 기간 논의한 후 사망보장을 제외하고 장애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상품 출시 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현장보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현장보에서는 현재 전국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에게 직접 보험과 관련된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장분석을 통해 보험 상품을 점검해주고 있다.
또한 '슬보극'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다방면으로 장애인 보험과 관련된 사례나 상품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 장애인 보험에 대해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은
장애인 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다양한 데이터가 마련돼야 한다. 보험사가 보험 상품을 출시할 때 위험률로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현재는 장애인과 관련된 질병, 사고위험 등에 다양한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인 보험을 위해서는 각 보험업계와 정부, 국민 모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결국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져야 장애인 보험에 대한 처우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 가슴 속에 장애인을 나와는 조금 다를 뿐,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했으면 한다.
장애인들의 보험 가입 기준은 예전과 다르게 수월해졌지만 정작 가입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 대해 황 지점장은 '현명하게 가입하자, 장애인보험'이라는 뜻의 '현장보'를 운영하며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파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보험 가입이 안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현재 장애인들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환경인지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입이 어렵다고 편견을 갖고 있어 힘들다. 또한 보험설계사들도 장애인이 가입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현재 장애인의 90% 이상은 정작 필요한 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장애인과 면담 시 가장 안타까웠던 건 장애가 있어서 보험료가 비싸거나 가입이 까다로울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막상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상품을 살펴보면 일부 설계사들이 장애인 특성에 맞추지 않고 본인 실적에만 치중해 불완전판매를 한 경우도 많았다. 피해를 받은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 현재 장애인 보험 인식도 매우 나빠진 상황이다.
■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보험 상품과 가입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보장성 보험인 실손보험, 수술비 등의 정액보험 등이 똑같이 필요하다. 특별히 그들도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애인 가족과 면담했을 때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자녀보다 하루 더 살기를 간절히 바랄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 홀로 자녀가 남겨진다면 스스로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의 경우 부모가 없어진다면 옆에서 돌봐줄 사람도 없고 일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보험자와 수익자가 장애인 자녀 명의로 된 연금보험이 가장 필수적이다.
매달 꾸준히 나오는 연금은 장애인이 최소한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설계사들은 연금보험은 수수료가 많이 나오지 않아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권하더라도 종신보험으로 속여 판매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가입 전 반드시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 가입해야 한다.
◆…현장보와 한국장애인부모회가 2018년 장애인 평생연금 재정 계획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진.(사진=현장보 제공)
■ 현재 '현장보'를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불과 5년 전만 해도 장애인은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 보험 가입 시 '계약전 알릴의무' 작성 서류에 장애인과 관련한 고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상태 고지의무에 대해 차별 논란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에서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에 장애상태 항목을 삭제했다.
당시에는 단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확한 자료도 없이 비장애인과 다르게 인수를 거절하고 있는 환경 자체가 매우 안타까웠다.
결국 장애인을 위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보험사 상품 개발팀 직원과 오랜 기간 논의한 후 사망보장을 제외하고 장애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상품 출시 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현장보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현장보에서는 현재 전국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에게 직접 보험과 관련된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장분석을 통해 보험 상품을 점검해주고 있다.
또한 '슬보극'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다방면으로 장애인 보험과 관련된 사례나 상품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 장애인 보험에 대해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은
장애인 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다양한 데이터가 마련돼야 한다. 보험사가 보험 상품을 출시할 때 위험률로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현재는 장애인과 관련된 질병, 사고위험 등에 다양한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인 보험을 위해서는 각 보험업계와 정부, 국민 모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결국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져야 장애인 보험에 대한 처우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 가슴 속에 장애인을 나와는 조금 다를 뿐,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