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리튬 가격 하락에 양극재 업체 2분기 수익성 악화 우려 존재"
올 들어 2차전지 산업 기대감 확산되며 관련주 주가 급등세 보여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2차전지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우려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대표적인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2분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 기대감, 설비투자 부담 완화, 지속적인 판매량 성장 등에도 밸류에이션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올 들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대비 약 214% 급등했고, 같은 기간 엘앤에프는 70%, 포스코퓨처엠는 101% 뛰었다.
한편 주가 상승에 기여한 매수 주체는 종목마다 차이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개인이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였다. 이어 포스코퓨처엠은 기관(177억원)과 기타법인(324억원)이, 엘앤에프는 외국인(1529억원)이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현시점 양극재 업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 내외로 추정되기에 여전히 50% 이상의 업사이드는 남아 있으나 연초 대비 기대 수익률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수익성 악화가 부각되거나, 대규모 수주 이후 모멘텀이 사라지면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재 업체 중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위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단기적으로 LG화학 및 엘앤에프의 키 맞추기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