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은행위기에 “정부 대응 안 끝나…입법조치 검토.”

WSJ “美입법부 예금보호 상한 높이는 방안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백악관의 대응이 끝나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한 입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전 은행위기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당국이 해야 할일을 했다.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대응이)끝나지 않았다.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행정부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적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열된 의회에서 많은 입법적 변화를 얻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것(입법적 조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입법부에서 현재 25만달러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 상한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SVB와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 보호 한도(25만달러)를 넘는 예금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그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만일 불안정이 커질 경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25만달러 초과 예금을 보증하는 권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