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은행 위기 속 기관투자자 비중 크게 늘 것

미국 은행 문제로 인해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블룸버그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이 실패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강력한 성능이 가상화폐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일 중 하나는 유동성 고갈로 인한 자산가치의 추락"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사실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2030년까지 68만 달러(8억7496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올해 가격 목표를 재조정할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규제 당국이 금리 인상을 가속함으로써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자금이 고갈되게 만들고, 기업은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위기에서의 가격 행동이 기관들을 끌어들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다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처럼 비트코인도 그러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송했고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지적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포트폴리오 편입 비율은 70년대 부동산, 80년대와 90년대 신흥시장, 소형주 수준의 2.5%~6.5% 정도면 충분하고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