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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독창적 보험 신상품 개발 멈춰선 이유는?

  • 보도 : 2023.03.17 16:42
  • 수정 : 2023.03.17 16:42

올 1분기 생·손보사 배타적 사용권 신청 단 한 곳도 없어... 지난해는 12건

IFRS17 시행, 환급 보험료가 큰 '저축성 보험'보단 '보장성 보험'에 집중

영업 현장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포인트 두고 있어"

조세일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1분기 독창적 보험상품에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받는 '배타적 사용권'을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청한 보험회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신상품 개발이 없었다는 반증이다.

'보험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으로 사용권 부여 기간 타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배타적 사용권 신청 및 심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현재까지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0건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총 12건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생보사 5건, 손보사 7건)이 접수된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보험사가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청한 배타적 사용권은 총 35건(생보사 10건, 손보사 25건)을 기록하며 2021년(28건)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경기침체로 새로운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점과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으로 기존 보장성보험 보장 강화·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 새로운 제도의 적응 등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 유지에 방향을 맞추고 시장 상황을 관망 중"이라며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는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이 많은 저축성 상품보다는 보장성 상품 판매로 수익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업계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도 주로 3~6개월의 비교적 짧은 기간만 부여해온 점도 신청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배타적 상품권을 부여받은 8건 상품 가운데 12개월을 받은 상품은 단 1건에 불과하다. 6개월을 부여받은 상품도 3건으로 나머지 5건의 상품은 3개월만 부여받았다.

영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고 있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예정이율을 높여 보험료 할인을 강조하는 상품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이달 들어 3%대의 예정이율을 보이는 생보사만 4곳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특약의 가입금액을 한시적으로 늘려 판매를 촉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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