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운용위 민노총 위원 해촉 사유…복지부 “품위손상”

“회의 시 고성, 마이크 집어 던지며 회의 진행 방해”
“20일까지 새로운 후보 추천 요청”

보건복지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추천으로 위촉된 근로자 대표 위원 1인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7일 개최된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 시 민노총 근로자 대표 위원 안건 심의에 반발하여 고성과 함께 마이크를 집어 던지고 회의자료로 책상을 내려치는 등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행동은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로 위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됐다"면서 해촉 사유를 밝혔다.

복지부는 "근로자 단체 추천 위원 몫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3월 20일까지 새로운 후보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해당 위원은 2023년 3월 21일자로 해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법 시행령 제77조의2제3호에 의하면 품위손상이나 그 밖의 사유로 인하여 위원으로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해촉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