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가짜 공문 내세워 불법 유사수신
◆…금융감독원 제공
9일 금융감독원은 "금융당국 명의의 가짜 문서를 보여주면서 과거 투자 손실에 대한 보상을 미끼로 '가상자산 투자'를 권하는 불법 유사수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주식리딩방으로 발생한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해서 가상자산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후 편취하는 불법 유사수신 등 사기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민원은 46건에 달한다.
특히 이들은 주로 SNS를 통해 금융당국 명의의 가짜 문서를 보여주거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면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금융투자상품의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금융위원회 또는 금융감독원이 명시된 공문을 제시하면서 접근하는 업체는 불법 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절대 거래하지 말고 금융감독원에 신속히 신고 또는 상담 요청해야 한다.
제도권 금융회사 사칭이 의심될 경우 해당 금융회사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당 금융회사 대표번호로 전화해 홈페이지의 진위 여부와 담당자의 성명과 부서 등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수익 보장',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해 자금을 모집시 유사수신, 사기 등을 의심해야 한다.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예금·적금 등 제한적이며 투자성 상품의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없다.
특히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는 계좌는 대부분 '대포통장'이므로 입금 등 자금 이체는 절대 금지다.
불법 업체로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홈페이지 내 불법사금융개인정보 불법유통신고 코너로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