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리튬,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比 약 30% 급등
지난해 리튬플러스에 인수... 이차전지 리튬사업 신규진출
수산화리튬 공장, 작년 12월 가동... 배터리 소재업체에 납품 중
리튬제조 본격화로 주가 상승... 본업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수산화리튬 제조를 본격화 한 하이드로리튬이 7일 오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튬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올해 이차전지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하이드로리튬은 이날 오후 약 29.98% 급등한 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기록한 단기 저점 1만7460원에 비하면 77.5% 상승했다.
하이드로리튬은 영구앵커 같은 토목용 특수자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며 부동산 개발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소재제조 및 판매사업, 폐전지 재활용사업 등이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리튬소재 제조 전문기업 리튬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코리아에스이'에서 '하이드로리튬'으로 상호명이 변경됐다. 회사 측은 "이는 경영목적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리튬플러스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남홍기 등 특별관계자 8인과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 장외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어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및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수산화리튬 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국내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에 배터리급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납품 중이다.
이에 리튬제조 사업 본격화로 이차전지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다만 본업에서의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 115억원, 영업손실 47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SOC사업 축소로 매출이 줄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비용 발생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