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는 중도·2030 표심 갖고 있어 당대표로서 적격"
"민주당 수법과 약점도 잘 알아... 金은 제대로 싸운 적도 없어"
"金, 대표되면 공천파동 확률 높아... 저는 시스템 공천 하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사람을 뽑는 선거입니다. 민주당에서 혁신과 도덕을 갖춘 대표를 내세웠을 때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습니다."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는 수도권에서 1명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중도와 2030표심을 갖고 있는 제가 당 대표에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한 저는 민주당에 몸 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수법과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김기현 후보는 울산에서만 20년 동안 선거한 사람이라 민주당과 제대로 싸워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차기 총선에서 이재명이 아닌 새 인물을 대표로 낼 것인데 혁신적이고 도덕적인 비대위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그들을 이길 수 있겠는가. 가령 (대구 출신의 전 총리였던) 김부겸 전 총리를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러한 점에서 봤을 때 제가 대표로 선출되는 게 합당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여러 사람들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계속 신세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공천파동 확률이 높아졌다"며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신세진 사람들을 꽂아 넣다가 공천파동 문제가 발생해 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의 마찰로 공천파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특정한 사람들이 임의로 비례대표 순번을 변경 못 하게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라며 "예컨대 1만 명의 당원을 무작위로 모집한 다음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면 조작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