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경위 "정상혁 부행장, 위기 대응 역량 갖춘 적임자"
정 부행장,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 변화관리 리더십 높게 평가받아
임추위·주주총회 거쳐 1주일 안에 선임 예정
◆…정상혁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8일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자금시장그룹장(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상혁 부행장(1964년생)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 후 2020년 은행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을 지냈다. 특히 진옥동 신행은행장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진 차기 회장 내정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자경위는 정 부행장에 대해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관리(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자경위는 특히 정 부행장이 지난 2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며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 및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혁신을 주도하는 등 변화 관리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돼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안에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