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문제는 좌파도, 우파도 제대로 안한 것"
'이준석계' 의원들 출사표에 본격적으로 지원 사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5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의원은 종북이 아니다"며 정치적 앙숙으로 꼽히는 안 의원을 옹호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종북좌파·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안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친윤측 인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안 의원은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도 한번도 이분을 종북이라고 공격할 생각은 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채널A는 이날 친윤계의 한 여권 관계자가 "민주당이나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철수 의원을 띄우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안 의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분의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한 것"이라며 "문제를 제대로 짚읍시다"라고 안 의원을 향한 친윤측의 '종북' 프레임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이준석계'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자 하루에 11개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3일 마무리 된 가운데 친이준석계로 불리는 천하람 전남순천 당협위원장이 당대표 후보, 허은하 의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허은아 의원의 최고위원 후보 출마선언문을 SNS에 공유하며 "윤핵관들이 누군가를 음해하고 권력다툼을 할 준비만 하고 있을 때 허 의원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전국을 돌았다"며 "용기 있는 도전이 가치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