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주식 발행금액이 약 3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주식을 발행(전자등록)한 회사는 1355개사, 발행수량은 162억7000만주로 전년 대비 각각 6.2%, 21% 줄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지난 2021년까지 전자등록을 통한 발행회사·발행수량·발행금액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모두 감소했다.
예결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직접 자금조달 시장인 자본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장별 발행수량은 코스닥 상장주식이 약 78억주(4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가증권 상장주식은 약 47억5000만주(29.2%)였다. 코스닥은 전년 대비 6% 감소에 그쳤지만, 유가증권은 40% 급감했다.
발행금액 35조7000억원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1조8638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9조5491억원을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비상장법인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35.5%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유가증권 상장법인과 코스닥 상장법인의 발행금액도 전년 대비 각각 32.8%, 18.3% 줄었다. 다만 코넥스 상장법인의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2.7% 늘었다.
발행사유별 발행수량은 유상증자가 37억7000만주(2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본감소(22억3000만주·13.7%), 무상증자(18억8000만주·11.5%)가 뒤를 이었다.
발행금액에서도 유상증자가 31조6000억원(88.6%)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CB·BW행사(3조8000억원·10.6%), 스톡옵션 행사(3000억원·0.8%) 순이었다.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이용한 신규 회사(비상장회사)는 총 313개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은 27억2000만주로 1년새 34%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