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9원 내린 1227.4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미국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227.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하락한 1229.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227.2원까지 하락했다가 122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월 FOMC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종금리 수준은 4.75~5.0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 발 더 나아가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근거로 2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주요 이벤트가 많은 올해 첫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많이 완화된 금융여건에 대한 연준의 평가(FOMC)와 실물경기와 관련한 중요 지표들이(ISM제조업·비제조업지수) 발표될 예정”이라며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와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면담도 예정되어 있어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