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머지' 보고플레이 "한달내 서비스 정상화할 것"

채권단 협의, 신규자금 확보 노력 중

류승태 보고플레이 대표는 22일 '서비스 일시중단 관련 사과문'을 통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갑작스럽게 기사로 저희 보고 소식을 접하게 돼 놀라고 실망스러웠을 고객 여러분께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매일 같이 후회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로서 운영에 부족했던 점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분들과, 대금 정산이 지연되고 있는 입점사 및 파트너사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보고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며 빠르게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그러나 신규투자 확보와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함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 협의 및 신규 자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약 한달 내로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상품 구매 및 포인트 사용, 피드 글 작성 기능 모두 정상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미숙함으로 발생된 현재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보고 모든 임직원은 서비스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가 지난 19일 입점사 대상 간담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고플레이의 누적 부채는 작년말 기준 526억원이다. 입점사 615곳에 미정산한 판매대금은 336억원이며 1억원 이상 '물린' 업체는 77곳에 이른다. 소비자가 쌓아놓은 페이백 포인트는 1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보고플레이 관련 상담이 20건 접수됐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받지 못했거나 사이트가 폐쇄됐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연맹은 피해 사례를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