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도로 위 살인자 '블랙아이스' 예방·운전법은?

블랙아이스란?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후 9시 10분께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포천 방향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차량 1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33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7시 5분께 포천 이동교리 부인터사거리 양주 방향으로 200m 구간에서 도로 결빙으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빙판길(블랙아이스)에 차가 미끄러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블랙아이스란 아스팔트 위에 두께가 아주 얇게 언 얼음으로 투명도가 높아 아스팔트 색인 검은색으로 보여 붙여진 명칭이다.

일반 도로보다 14배 미끄럽게 만드는 블랙 아이스는 응달인 도로와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 산간도로, 교량, 터널 입·출구 등에서 발견된다.

블랙아이스 발생지역에서는 제동거리가 2~3배 길어지므로 규정 속도보다 20~50% 감속 운행하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유지하며 운전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가 마모되거나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의 노면 마찰계수가 감소하게 되므로 적정공기압을 자주 체크해야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블랙 아이스를 만나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바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액셀에서 서서히 발을 떼 속도를 줄여주고 핸들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풀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