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주한미군 캠프 케이시에서 미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한미군 대변인 아이잭 테일러 대령은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 재고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또한 일부 장비를 제공해 이런 노력을 지원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일러 대령은 "한국 방어라는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 주한미군의 작전과 능력에는 결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일러 대령은 해당 요청을 받은 시기나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주한미군의 우크라이나 원조 지원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은 앞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포탄을 지원하고자 한국과 이스라엘에 둔자국 재고를 활용한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다.
테일러 대령의 발언도 이 같은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른 설명이다.
우리측 국방부도 해당 지원과 관련 협의가 있었음을 일부 긍정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지원되는 데에 한미간 협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그러한 사안을 포함해 한미가 대비태세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