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3원 내린 1232.1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위험 회피 심리가 자극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도 했지만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232.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하락한 1236.2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41.9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 전환하며 12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발언에 나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0%포인트(p)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몇 번 더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매파적 발언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 연준 인사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결국 연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적인 브레이너드 부의장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