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도 없고 논평할 것도 없다"
"의혹에 대한 입장이나 표명해야"
野에선 "미래의제, 민생의제 잘 다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에 대한 이 대표의 자세한 입장이 가장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용이 길던데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며 "자기 발등에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데 "(이 대표가) 딴청 부리듯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언부중 천어무용'(一言不中 千語無用·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가 소용이 없다는 뜻)이라 했다"면서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에 대한 이 대표의 자세한 입장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입장 표명) 없이 그냥 '정치 탄압이다, 사법 리스크다, 검찰 리스크다' 이렇게 해서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감동도 없고, 언론에서 논평해달라 해도 논평할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재판이 대법원에서 희한하게 뒤집혔던 일에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가 대법원 재판을 거래하다시피 한 그런 것들이 또 나오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입장을 표명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미래에 저희가 다루어야 될 미래의제와 당면한 가장 중요한 올해의 민생의제를 적절하게 잘 다루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부가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해서 변동금리로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래서 낮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이런 안심전환대출 시행해야 된다, 더 확대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유주택자들뿐만 아니라 무주택자들, 전세자금대출로 또 되게 어려워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다"라며 "그래서 그러한 무주택자들의 임차보증금 이자를 뭔가 낮춰주는 그런 대책도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어려운 서민들과 어려운 민생을 위한 그런 구체적 정책을 많이 말한 게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