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체류 외국인 35명 추가확진돼 누적 277명
직전일(4일) 31% 대비 절반 이상 감소
EU회원국들, 중국발 입국자 검사 강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한 중국인 탑승객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보여주고 있다. 2023.1.5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첫날 5일에는 입국자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2.6%였다. 이는 직전일인 4일 양성율 31.4%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며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PCR 검사를 의무화한 이후 20%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양성 결과가 나오며 정부가 마련한 임시 시설에서 7일간 격리하게 된다.
지난 2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총 5360명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277명이다.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다.
질병청은 "입국 전 검사로 양성자의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로 추정된다"며 "중국 현지의 감염확산 상황과 한국의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연방경찰관이 항공 승객들의 백신접종 확인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유럽연합(EU)도 27개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라고 강력 권고했다. 이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도입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독일과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