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민이 PCR검사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 3일 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새로운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자료를 WHO에 제출했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WHO 측에서 자료가 정확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중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중국이 병원 입원, 중환자실 입원, 사망자수 등을 낮게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정부의 사망자 규정이 '지나치게 한정적'이며 '아직 제대로 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원인을 폐렴과 호흡부전으로만 규정해 세계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WHO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거나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보인 경우로 규정하는 등 보다 포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트라우마로 인한 사망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경우만 배제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말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로 일일 사망자수가 5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해왔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장례식장과 병원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에만 중국에서 최소 1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