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총 685만대 팔아 전년 比 2.7%↑… 올해 752만대 목표

- 현대차, 총 394만 4579대 판매, 전년 대비 1.4% 증가
- 국내 78만 1천대, 해외 354만대 등 432만 1천대 목표
- 기아, 총 290만 3619대 판매, ’21년 대비 4.6% 증가
- 국내 58.5만대, 해외 261.5만대 등 320만대 판매 목표
- 신영증권, 목표주가 현대차 25만원, 기아 11만원 유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외 글로벌시장에서 총 약 685만대를 판매하여 2021년 보다 2.7%의 순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서는 약 122만대 판매로 지난해에 비해 2.5%가 감소했으나 해외시장에서는 560만대가 넘게 팔리며 3.9%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75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68만 8884대, 해외 325만 569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4만 4,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감소, 해외 판매는 2.9% 증가 한 수치다.

기아는 2022년 한해 동안 국내 54만 1068대, 해외 236만 2551대 등 2021년 대비 4.6% 증가한 290만 3619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국내는 1.1% 증가, 해외는 5.4% 증가한 수치다.

2022년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2023년 시장변화에 탄력적인 대응과 전동화 전환 가속화하고 권역별 생산, 물류, 판매(SCM) 최적화하여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 1천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 1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2022년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4만 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성장한 7만 37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기아는 2023년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PBV의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 및 고객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8만 5120대, 해외 261만 488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올해 목표 752만대에 대해 “하나증권의 예상치인 701만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 내 대기 수요는 충분하나, 금리 인상 및 경기 우려로 수요가 추가 이연되는지 여부가 판매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문용권 애널리스트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2023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2022년 실제 판매 대비 10% 가량 증가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기존 2022년 사업계획 대비 현대차는 동일한 수준이며 기아는 +1% 증가하는 수준으로 당초 2022년에 목표로 했던 판매를 2023년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25만원, 기아는 11만으로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