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무식 신년사 통해 산업은행의 올해 목표 3가지 제시
신사업 육성의 디딤돌-산업 공급망의 파수꾼-산업 대전환의 동반자 역할 강조
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한 '최종 버팀목' 역할 강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일 계묘년 시무실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초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초대응 체제'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 대토론회' 참석해 산업은행 이전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강 회장［사진=연합뉴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묘년(癸卯年)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경제성장률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임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의 올해 목표를 세 가지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우선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관점에서 "미래 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고, ‘신사업 육성의 디딤돌’, ‘산업 공급망의 파수꾼’, ‘산업 대전환의 동반자’로서 국가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 관점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춘 만큼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벤처투자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여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수도권과 동남권을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그밖에 소외된 지역까지 세심히 살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하여 산업은행이 최종 버팀목(Last Resort)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빈틈없이 만전을 기하고,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토영삼굴(兎營三窟)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조직 내부적으로는 ‘트리플 S(Sustainability, Stability, Software Upgrade)’를 제시하며,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