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관련 은행권 연계방안.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산업부가 28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통해 미래차·바이오 등 49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 간소화와 규제유예, 금융·컨설팅·세제·R&D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승인기업 수는 2017년 66개사에서 지속 증가해 올해 380개사에 달했다.
앞서 지난 10월 금감원은 은행권의 사업재편 추진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MOU를 체결했다.
은행권이 사업재편 추진기업 후보를 발굴·선별해 추천하면, 산업부는 추천 기업에 대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행전략 컨설팅에 우대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은행에서 연말까지 10개 기업을 발굴·추천하기로 했으나 당초 목표치를 넘어 13개 기업을 추천했다.
산업부는 13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모두 승인했다. 13개사 중 8개사가 미래차 분야 기업이며 인공지능, 수소충전, 영상플랫폼, 반도체, 광출력 분야도 각각 1개사다.
은행권은 이들 기업의 사업재편 추진 동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만기연장, 한도 유지 등을 통해 기업이 자금압박 없이 변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 시 TCB 평가 후 자금지원 확대도 검토한다.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은행의 고객인 기업이 우량고객으로 탈바꿈하게 돼 은행의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게자는 “앞으로도 산업부와 함께 기업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새로운 산업환경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