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5원 내린 1323.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32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하락한 1327.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30원대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1320원대 초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과 ECB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미 달러화와 미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경제지표 및 연준위원 발언에 대해 민감도가 높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 및 물가 지표 외에도 파월 의장 발언과 베이지북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