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농협·수협·신협 등서 금리상한형 주담대 신청 가능”

10일부터 상호금융권(신협, 농협, 수협 및 산림조합)에서도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상호금융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가계 차주는 가입비용(프리미엄)으로 이자를 일부 추가 부담하는 대신 시장금리가 급등하더라도 향후 대출금리 최대 상승폭을 제한하는 금리상한 약정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권 주담대 차주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상호금융권은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향후 일정기간 동안 금리상승 폭이 제한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11월 10일부터 취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가입대상은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 등 특정 대출상품을 제외한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중이거나 신규로 이용할 가계 차주다.

특약 가입 차주의 1년간(3년 동안 1년씩 총 3구간) 금리상승폭을 0.75~0.90%포인트(p), 3년간 2.00~2.50%p 이내로 제한되며 가입비용은 대출금리에 0.20%p가 가산된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중인 조합 또는 신규로 받으려는 조합에서 특약을 추가(별도 심사 없음)하는 형태로 가입할 수 있으며 1회에 한해 가입 및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취급 조합, 금리상한 적용방식 등에 대해 업권별로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각 중앙회 또는 개별 조합에 문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은 향후 예상되는 대출금리 상승 폭 및 지속 여부, 프리미엄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특약 가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특약 가입후 바로 금리상한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차기 금리갱신주기 도래 임박 시점(예: 갱신주기 도래 직전월 중)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상한폭 재설정 주기 도래시 특약가입 조합에 차기 금리상한폭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후 차기 금리상한폭 적용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면 중도 해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해지시 재가입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