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레고랜드 사태 해소 위해 CP, ABCP 매입 등 추진"

- 금융당국, 5대 은행과 제2차 금융시장 점검회의서 대책 논의
- 은행채 발행 최소화하고 산금채 적극 매입

은행들이 레고랜드 발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CP, ABCP, 전단채 매입 등을 추진하고 RP매수, MMF 운용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5개 주요 은행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과 가진 제2차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은행들은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또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추가 캐피탈 콜에 신속히 응하고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부문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산금채 등 특수은행채 매입 및 기업대출, 크레딧 라인 유지 등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제1차 점검회의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통합 LCR 규제비율 정상화 조치 시행을 올 연말에서 내년 6월말로 6개월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LCR 정상화 조치 유예에 힘입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 공급 여력이 확대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