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찔한 세부공항 활주로 사고에 사과문 발표

- 승객 162명, 승무원 11명 탑승, 인명 피해 없어

대한항공은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항공기는 23일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으로 가던 KE631편으로 A330-300기종이다.

이 여객기는 현지의 기상악화로 3번의 착륙시도 끝에 가까스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멈춰섰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항공기는 동체와 바퀴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조기 상황수습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항공의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먼저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10월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KE631편이 세부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하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당사는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022년 10월 24일
㈜ 대한항공 사장 우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