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장소 가깝고 시간대 겹쳐 예방책 고심 경찰 '초긴장'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포스터...'봉사활동 시간 인정' 논란
서울시교육청 "정치집회 등은 봉사활동 인정 안돼"
◆…사진:촛불승리전환행동 페이스북 캡처
오는 22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보수·진보단체의 집회 시간이 겹치는데다 집회 장소도 가까워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21일 오후 4시 집회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 등을 논의한다. 윤 청장이 집회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2.8.15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22일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경찰은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하위 5개 차로를 통제하는 등의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집회 참가인원은 3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을 비롯한 진보단체가 서울 중국 태평로 교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약 10만명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보수단체 집회 참석 회원들과 동선이 겹칠 수 있어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학생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준다는 포스터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자료: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 화면 캡처
지난 19일과 20일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홍보 포스터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집회로 11월 5일 광화문역에서 ‘제1차 윤석열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해당포스터에는 준비물과 후원 계좌 번호도 공개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상임대표는 지난 2016년 촛불집회에서 중고등학생 대표를 맡았던 최준호(25)씨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집회로 11월 5일 광화문역에서 ‘제1차 윤석열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해당포스터에는 준비물과 후원 계좌 번호도 공개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상임대표는 지난 2016년 촛불집회에서 중고등학생 대표를 맡았던 최준호(25)씨다.
◆…사진:YTN 동영상 캡처
2가지 종류로 유포된 포스터 중 한 포스터에 '촛불집회 참여하여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자'는 문구가 적혀 있어 서울시교육청에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YTN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단체는 봉사활동 인정 기관이 아니며, 봉사활동 인정 기관에서 주관하는 활동이라도 정치집회 등은 봉사활동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는다”는 공문을 각 학교에 내려보냈다.
또 해당 포스터 유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