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여론조사기관長은 '노무현 청와대' 출신 A씨"
"여심위 등록업체 운영 중인데 '未등록업체'로 여론조사"
"野선대위원장격 '편파방송' 김어준도 여론조사기관 설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최근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미등록업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우리 당은 여론조사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한 기관의 장이 '노무현 청와대' 출신이며 이미 중앙선관위 여심위에 등록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미등록 업체'를 통해 여론조사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를 왜곡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정략적인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져 의도를 갖고 여론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야권의 선대위원장'격으로 편파방송을 일삼는 김어준 씨마저 최근에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의 발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도들은 결국 국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서 국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국민 불신을 부추길 뿐"이라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상훈 의원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모 후보(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당 대표 적합도가 8주 연속 1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는 정치보복'이라는 응답 51%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발언은 바이든이 맞다'는 응답 61% ▲'부동산 정책을 잘한 쪽'은 문재인 정부 41%, 윤석열 정부 38%' ▲급기야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과반수"라며 "이 모두가 여심위 등록 명단에도 없는 한 여론조사업체에서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여심위 미등록 업체인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에 따르면 탄핵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2.7%,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6%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