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방한에 대한 무력시위 관측
북한의 미사일 발사...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북한이 한미 양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만인 6월 5일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35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5일 오전 6시 53분경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113일만에 발생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
북한은 지난 2016년부터 SLBM을 수차례 시험 발사해왔다.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현재 군 당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여부 및 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방한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미국 항모가 부산 작전기지에 훈련 목적으로 입항한 것은 2017년 10월 레이건호 이후 5년만이다.
앞서 지난 23일 미국 항모 로널드 레이건(CVN-76)호를 비롯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여기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SSN-760·6천t급)도 합류한다. 양국은 이달 말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