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6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현재까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2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70%, 13.94%, 15.29%, 6.25%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3월말 대비 각각 0.29%p, 0.28%p, 0.23%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45조원)이 증가했으나,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자산증가율(+2.4%)이 자본 증가율(0.9%)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기업대출금 증감 현황을 보면 1분기 +29조4000억원에서 2분기 +31조5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3월말 대비 0.15%p 하락했다. 이는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웃돈 영향으로 분석된다.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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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JB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대폭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보통주자본 증가율을 웃돌았던 13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케이, SC, 농협, KB, 하나, 수출입, 신한, DGB, 우리, 수협, 씨티, 기업, BNK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기 위해 자본비율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 필요 시 증자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