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늘날 에너지 위기는 G7･EU가 자초한 일...보복 조치 나설 것"

5일(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은 유럽 내 에너지 위기가 발생한 이유는 서방의 책임이라 지적하며, 주요 7개국(G7)을 상대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가격상한제를 부과한 것에 대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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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가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전(戰)을 벌인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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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국제 사회가 러시아를 등진 대가로 에너지 위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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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발발한 직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또한 유럽 국가로 공급 중이던 천연가스의 송유관을 차단하거나 공급량을 일부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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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즈프롬(Gazprom)이 지난주 압축 장치의 터빈에서 발견된 엔진 누유 결함으로 노르트 스트림1의 운영을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노르트 스트림1은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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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독일과 영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 때문"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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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게 돌리려는 시도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러한 설명을 전면 거부하며 현 상황까지 문제가 심각해진 책임은 EU와 캐나다, 영국을 포함한 서방 전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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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러 제재가 완화되면 노르트 스트림을 경유하는 가스 공급이 재개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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