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동평균 등 지표 의지 투자는 '쪽박의 질름길'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2만 달러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놓고 바닥인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지표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이후 계속해서 200주 이동평균 아래서 거래되며 약세 시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4시간 전에 비해 0.18% 상승한 2만133달러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1만9,555달러는 넘어섰다.

아바 트레이드(AvaTrade)의 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Naeem Aslam)은 “가격은 여전히 2만 달러 근처를 맴돌고 있으며 이는 황소가 가격 수준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글래스노트(Glassnode)는 분석 노트를 통해 “단기적인 약세는 가격이 흔들리면서 여러 가지 펀더멘털을 계속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거래자들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200주 이동평균 아래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15년, 2018년/2019년의 약세장 및 2020년 3월 매도 러시가 있었던 코로나 19 정점기를 포함해 매우 드물게 나타났던 기술적 수준이다.

아케인 리서치(Arcane) 연구책임자 벤딕 노르하임 샤이(Bendik Norheim Schei)도 “매우 익숙한 이 기술적 지표 이하에서 매수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수익성을 보장하는 전략이었다”라며 “그러나 현재 거의 2개월 이상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상황은 의심할 여지 없는 경험해 보지 못한 강력한 약세 기술 신호가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주식 시장과의 동조가 강화되면서 200주 이동평균 미만에서 매수하는 것과 같은 경험법칙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주식 시장이 올해 비트코인이나 다른 기타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을 평가할 때 기술적 수준만 고려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게 되었다”라며 향후 예상가를 1,486만 원(1만1천 달러)~1,620만 원(1만2천 달러)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