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력 싸움에 누가 대표인지 방향도 못잡아"
민주당, "민생, 민주주의, 평화 3대 가치 지키겠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8.26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나"라며 여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어떻게 취임한 지 100일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이 됐냐고 한탄하고 있다”며 “민생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이 됐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에 대한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서도 "권력 싸움에 날을 새다가 이제는 누가 대표인지,누가 당을 수습해야 될지 방향도 잡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이 필요하다’ ‘믿을 곳은 민주당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국민이 마음을 열어주고 있다”며 “민생, 민주주의, 평화 이 3대 가치를 지킬 정당은 민주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내일(28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지도부가 되실 분들은 이런 국민의 열망을 듣고 대한민국에 처해 있는 이 위기현실을 잘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지난 78일간 민주당이 더 큰 혼란에 빠져들지 않기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노력했고 이제 비교적 안정된 기반 속에서 다음 지도부가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끝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