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10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58p(-0.90%) 내린 2480.8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6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원, 20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인한 반도체주 급락,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주 약세로 지수 전반이 하락했다”며 “특히 기술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들어 국제유가와 가솔린 가격 하락으로 CPI가 예상(8.8%)보다 낮게 발표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라며 “물가 정점 통과→통화정책 부담 완화→경기침체 우려 진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1%)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3.47%), 삼성바이오로직스(-1.11%), LG화학(-3.43%), NAVER(-1.13%), 삼성SDI(-0.49%), 현대차(-0.52%), 카카오(-3.4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3.07%)가 상승했다. 한국조선해양(1.76%)이 2조원 규모의 LNG선 7척을 수주하고, 한국 조선사들의 7월 LNG선 수주 실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손해보험 관련주(-1.12%)는 하락했다. 서울, 경기지역 폭우로 인한 차량 및 건물 침수피해 접수가 급증해 보험금 지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38(-1.60%0) 내린 820.2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22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1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천보(0.32%)만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9%), 에코프로비엠(-0.73%), 엘앤에프(-1.02%), HLB(-6.22%), 카카오게임즈(-3.40%), 펄어비스(-1.14%), 셀트리온제약(-1.55%), 알테오젠(-3.40%), 에코프로(-0.75%)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310.4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1310원대를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