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에 한국산 무기 수출하는 첫 사례
러 관계 고려해 독일은 폴란드 지원 꺼려
한국도 러시아 심기 건드릴까 '신중' 기해
◆…2021 서울 ADEX 행사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K2 흑표 (사진 로이터)
27일(현지시각)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한국산 무기가 처음 수출되는 사례로 총수출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폴란드 정부는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비롯해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올해 안으로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기술·가격·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 체계가 가장 적합했다"면서 "K9 자주포의 경우 기술을 인정받고 있어 빠른 도입이 결정됐다"고 했다.
폴란드국제문제연구소(PISM)는 "한국이 나토의 동부 축선에 제공하는 방산 협력은 굉장히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는 한국의 방위 산업의 자극제(stimulus)"라고 말했다.
또한 "독일의 태도에 실망한 나토 소속 동유럽 국가들을 생각하면 한국의 방산 제안에 대한 흥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폴란드는 미국에서는 에이브람스 탱크를, 독일한테는 레오파드 탱크를 수입해 왔으나 독일의 변덕으로 탱크를 공수하는 데 차질을 빚어왔다. 한국 역시 이 같은 방산 수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무역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에도 영향력을 가할 수 있는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다.
폴란드 방산 수출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개입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진 외교장관은 폴란드와의 쌍방적인 업무에 국한된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폴란드는 이미 한국에서 제조된 부품을 사용하는 AHS 크랩 곡사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폴란드가 AHS 크랩 곡사포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승인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 내부 관계자는 방산 수출과 관련 개인적인 승인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며 폴란드 수출건은 폴란드군을 지원하는 데만 한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폴란드 정부는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비롯해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올해 안으로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기술·가격·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 체계가 가장 적합했다"면서 "K9 자주포의 경우 기술을 인정받고 있어 빠른 도입이 결정됐다"고 했다.
폴란드국제문제연구소(PISM)는 "한국이 나토의 동부 축선에 제공하는 방산 협력은 굉장히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는 한국의 방위 산업의 자극제(stimulus)"라고 말했다.
또한 "독일의 태도에 실망한 나토 소속 동유럽 국가들을 생각하면 한국의 방산 제안에 대한 흥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폴란드는 미국에서는 에이브람스 탱크를, 독일한테는 레오파드 탱크를 수입해 왔으나 독일의 변덕으로 탱크를 공수하는 데 차질을 빚어왔다. 한국 역시 이 같은 방산 수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무역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에도 영향력을 가할 수 있는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다.
폴란드 방산 수출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개입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진 외교장관은 폴란드와의 쌍방적인 업무에 국한된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폴란드는 이미 한국에서 제조된 부품을 사용하는 AHS 크랩 곡사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폴란드가 AHS 크랩 곡사포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승인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 내부 관계자는 방산 수출과 관련 개인적인 승인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며 폴란드 수출건은 폴란드군을 지원하는 데만 한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