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이후 유럽 가스 공급량 줄었다
가스 부족 사태 시 권고 아닌 '의무' 될 수도
◆…노드스트림1 (사진 로이터)
20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이 회원국들에게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사용량의 15%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으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줄이거나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데에 따른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 중 전체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노드스트림1은 현재 연례 유지 보수 작업으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며 열흘 동안의 점검 끝에 이번 주 목요일부터 가스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독일 가스 운송 회사 가스케이드(Gascade)는 노드스트림1의 운영이 재개될 경우 점검 이전 수준만큼의 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유지 보수 작업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인 10일에 노드스트림1을 통해 공급된 가스는 약 698GWh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 이후 노드스트림1을 통해 유럽에 공급되는 가스량은 이번 연례 점검 전부터 계속해서 감소돼왔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공급되던 송유관도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계속해서 줄이거나 차단할 경우 이번 겨울이 오기 전 가스를 비축해놓으려던 유럽 국가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게 된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선으로 인한 위태로운 경제 상황에서 가스 부족 사태를 맞이하게 되면 유럽 국가들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가스 사용량을 집계해 회원국들에게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체 가스 사용량의 15%를 줄이라고 권고한 것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가스 사용 감축과 관련 "러시아가 우리를 겁박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분적이든, 전부든 러시아산 천연가스 사용을 중단하는 데 유럽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발표된 가스 사용량 감축 목표치는 권고에 불과하지만 EU가 가스 부족 사태로 인한 위기를 감지하고 비상 사태를 발령할 경우 EU 회원국들은 강제적으로 감축 목표치를 따라야만 한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회원국들의 동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는 금요일 논의되기 시작해 26일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으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줄이거나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데에 따른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 중 전체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노드스트림1은 현재 연례 유지 보수 작업으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며 열흘 동안의 점검 끝에 이번 주 목요일부터 가스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독일 가스 운송 회사 가스케이드(Gascade)는 노드스트림1의 운영이 재개될 경우 점검 이전 수준만큼의 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유지 보수 작업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인 10일에 노드스트림1을 통해 공급된 가스는 약 698GWh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 이후 노드스트림1을 통해 유럽에 공급되는 가스량은 이번 연례 점검 전부터 계속해서 감소돼왔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공급되던 송유관도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계속해서 줄이거나 차단할 경우 이번 겨울이 오기 전 가스를 비축해놓으려던 유럽 국가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게 된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선으로 인한 위태로운 경제 상황에서 가스 부족 사태를 맞이하게 되면 유럽 국가들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가스 사용량을 집계해 회원국들에게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체 가스 사용량의 15%를 줄이라고 권고한 것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가스 사용 감축과 관련 "러시아가 우리를 겁박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분적이든, 전부든 러시아산 천연가스 사용을 중단하는 데 유럽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발표된 가스 사용량 감축 목표치는 권고에 불과하지만 EU가 가스 부족 사태로 인한 위기를 감지하고 비상 사태를 발령할 경우 EU 회원국들은 강제적으로 감축 목표치를 따라야만 한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회원국들의 동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는 금요일 논의되기 시작해 26일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