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째 영업익 감소…외형은 사상 최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5% 가량 영업이익이 후퇴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3분기 연속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진 모습이다. 다만 외형은 확장 기조를 유지하며 다시 최대치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원, 영업이익 2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5.7% 늘고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이 8.0% 증가, 영업이익이 8.7% 감소로 각각 기록됐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도보다 2.9%p, 직전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폭이 크지 않았지만 철강 최대호황기를 맞았던 지난해 3분기 3조 116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거둔 뒤 3분기째 뒷걸음질 치게 됐다.

업계 안팎으로 1분기 말~2분기 초 고점을 찍었던 원자재값이 줄어들면서 제품가격 인상 동력을 잃게 됐고 수요산업의 부진이 겹쳐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내리막길을 지속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동호주 항구 기준(FOB) 제철용 원료탄이 올 3월 평균 톤당 599달러 고점을 찍은 뒤 2분기 말 394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도 4월 톤당 151달러 수준에서 6월 132달러로 내려갔다.

반면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크게 작용했던 지난 2020년 1분기 13조 7216억원에 그친 뒤 8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3분기 20조 6369억원으로 첫 20조원을 돌파한 뒤 매분기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 44조 3000억원, 영업이익 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28.8%, 영업이익이 17.3% 늘어났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투자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분기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전 공개하고 있다. 2분기 기업설명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