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 여사 동행 지인 '비선' 지적에 "그런 얘기 하도 많이 들어서"
제2부속실 여부엔 "대통령 처음 해 보는 거라... 여론 들으면서 차차"
화물연대 파업 일단락엔 "조마조마해... 전체를 생각해 잘 협력해야"
NATO에서 한일 정상회담 않는다는 日 보도엔 "확정된 것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도어스테핑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때 동행한 지인 논란과 관련해서 "저도 그 분 잘 아는데,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도어스테핑하고 있는 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김 여사 동행으로 민주당에선 비선이라고 한다라는 질문에 "선거때부터 그런 얘기 하도 많이 들어서"라면서 "언론에 사진에 나온 그 분은 저도 잘 아는데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 해주는 집을 알아서 안내를 해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김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 채용 지원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공식적인 수행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다"며 웃음을 머금은 채 "여러분들이 방법을 알려주시죠"라고 되믈었다.
또한 김 여사 공개 일정이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을 아예 만들자는 정치권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데 대해선 "글쎄 봉하마을 (방문이)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고. 모르겠다"라면서 "저도 대통령 첨 해보는 거라, 공식 비공식 어떻게 나눠야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할 수 없는 일도 있고 그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국민들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되긴 했는데 아직 불씨가 남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엔 "글쎄 뭐 조마조마하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 살얼음판 걷고 있다"라면서 "우리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율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외교문제는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드리고 하긴 조금 어렵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배상 소송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를 하는 등 정상회담을 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변의 한 인사는 "한국이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으며,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대통령실 이름을 정하기 위해 별도의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까지 구성해 명칭 공모에 나섰지만 명칭이 용산 대통령실로 정해지면서 국민 공모가 퇴색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국민 공모를 통해 올라온 이름에 대해 언론도 다 좋지 않게 평가하지 않았나?"라면서 "퇴색... 글쎄요. 하여튼 저희는 언론의 비평을 많이 감안해서 일단 시험대 정도 의미로 보고 차차 결론을 내리겠다"고 추후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새이름위원회’는 전날 오후 최종회의를 열고 2시간 가까이 토론을 통해 새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시위에 대한 맞불시위 벌어지고 있는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니까 거기에 대해선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