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협상에 지장"... 尹대통령 '노사 자율적' 발언과 맥 같이해
李 "현재 협상 어느 정도 진척 있어... 정부가 중재자 역할하고 있어"
"진척 보며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 당장 개입 의사 없음 확인
우상호,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 위해 여야 대표 4인 회동 제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4일 오후 의원총회후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 관련한 우 위원장이 4인 회동 긴급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치권이 무리하게 개입하면 오히려 진행될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저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파악하는 바로는 화물연대와 화주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 이 있는 걸로 보인다"며 "무엇보다도 정부가 중재자 역할하고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는 정치권이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도 진척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당장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사문제에 법과 원칙, 중립성을 지켜야 노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역량이 축적된다"고 한 발언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원인이 적대적 노동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대적인 정책? 글쎄... 말이야 만들어내면 뭘 못하겠냐만은"이라며 "노동에 적대적이면 정치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