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방문 美 인사들에 "한미동맹 토대로 역할 확대할 것"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 美 학계·인사 접견

尹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동맹 비전 확고한 공감대 구축"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 등 미국 학계 및 전·현직 주요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한미관계를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이렇게 해 나갈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셨을 때도 이러한 한미동맹의 비전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확고한 공감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장시간 대화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한미동맹의 발전상이 아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저 역시도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기대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기업연구소 폴 월포위츠 박사, 하버드 벨처센터 캐런 하우스 선임연구원,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대사관 공동 주최로 용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아산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40년간 한미관계 회고·평가와 경제안보·민간협력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