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용석 겨냥 "일부 강성 보수의 관종 정치 분탕질 유감"

洪 "이번 지방선거에서 있었던 유감 몇가지 사례"로 강 후보 지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경기지사 선거 패배와 관련, 유튜버이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있었던 유감 몇가지 사례"라며 "경기지사 선거에서 보인 일부 강성 보수의 관종 정치 분탕질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말한 '강경 보수'와 '관종 정치'는 강용석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약 8900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석패했다. 강 후보는 5만 여 표를 얻었다.
  홍 당선인은 또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전평을 내면서 "지난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본 그대로 이번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인 어느 강성 보수 교육감 후보의 분탕질은 참 어이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지선과 동시에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8.1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3선에 성공했다. 반면 보수성향의 조전혁 후보가 23.49% 득표로 2위, 박선영 후보가 23.10%) 득표로 3위를 차지했다.

만약 조전혁 후보와 박선영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조희연 현 교육감과 대결했다면 보수성향 교육감이 승리했을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당선인은 이와 함께 당 공천과 관련해서도 "영남 일부지역에서 보인 일부 국회의원들의 공천 갑질은 2년후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 갈 것"이라고 지적한 후 "이것들만 아니었으면 만점짜리 지방선거가 되었을건데"라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