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KBS와 인터뷰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
朴 "국민들, 민주당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 생각 들어... 아쉽고 무거운 마음"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가 1일 출구조사 결과 발표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참패를 시인했다. 이날 개표상황실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는 박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후 가진 KBS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강원도의 경우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봤는데 많이 아쉽다"라고 했다.
참패 원인에 대해선 대선 이후 민주당이 국민들이 원하는 ‘쇄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토로했다.
그는 "아무래도 민주당이 대선 이후 좀 더 쇄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정부를 견제하는 ‘견제론’보다는 ‘정말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박 위원장은 줄곧 당 쇄신을 강조해왔다.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저는 국민의 목소리, 청년의 목소리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였다“며 ”진정한 지도자는 소수 팬덤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 대중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당 내부의 비판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이 과연 희망이 있는 당인지 지켜보고 계시다"며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인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만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